▲충주경찰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지명수배된 후에도 타인 명의로 또다시 사기행각을 벌인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억대의 육류 납품 대금을 갚지 않고 도주한 A씨(55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충주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충주시 연수동에서 정육점을 하며 육가공업체로부터 소고기 등 1억3500만원 상당의 육류를 납품받은 후 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충주서 조사 결과 6건의 사기 혐의 등으로 2009년 지명수배된 A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육류를 납품받아 서울 등지의 육가공업자에게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되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충주서 관계자는 “A씨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자신의 신분이 들통날 것에 대비해 정육점 운영 및 금융거래 때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