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홧김에 자동차로 친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씨(21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2일 오전 3시쯤 제주시 이호랜드 주차장에서 중국인 B씨(20세) 등과 술을 마신 후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욕을 하자 이에 격분해 차를 몰아 B씨를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코뼈 및 광대뼈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27%로 운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에 비춰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