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취업 알선을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법인 대표를 사칭해 취업 알선비 등을 가로챈 C씨(62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C씨는 2015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씨(62세, 여) 등 3명에게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63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 결과 C씨는 A씨 자녀 B씨 등 3명을 비영리법인 사무실로 위장한 곳에 팀장과 직원으로 취업시켜준 조건으로 팀장은 3000만원, 직원은 각각 1000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자신을 '고용노동부 산하 외국인 근로자 복지개발원 광주지부 대표'라고 속여 자녀 3명을 취업시켰고 4~6개월 동안 무임금으로 사무실 청소와 잡다한 업무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사무실을 차려 비영리법인 지부 사무실처럼 위장하고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을 운영비 명목으로 이체받았는가 하면 광주지부 설립허가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