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불법 영업일 일삼은 게스트하우스가 제주 서귀포시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서귀포시는 관내 게스트하우스(민박) 60여 곳을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점검한 결과 13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3곳 대부분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사이트를 통해 투숙객들을 모집, 은밀하게 불법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실제로 A 업체는 농어촌민박으로 1동만 신고하고 단독주택 3동을 빌려 개보수해 전체 객실이 영업신고를 받은 것처럼 인터넷사이트에 광고해 1박에 8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B 민박은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2017년 12월부터 투숙객들을 모집, 1인당 3만~5만원을 받았는가 하면 창고를 개조해 음식점 영업신고 없이 음식을 조리·판매하다 적발됐다.

특히 C 게스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농어촌민박 1동을 신고하고 같은 번지 내 농산물창고를 개조해 객실 6개를 운영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신고 불법 숙박영업을 하다 적발된 업소는 고발돼 공중위생 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