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말다툼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동네 선배와 전화 통화하면서 말다툼을 벌이다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두른 A씨(51세)를 검거,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진해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15분쯤 창원시 진해구 한 길가에서 B씨(54세)의 복부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진해서 조사결과 A씨는 B씨 소개로 중고 트레일러를 구입했는데 차량 구입가가 평균 시세보다 다소 높은 것을 알고 B씨에게 전화해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나를 사기꾼으로 보느냐”면서 서로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B씨가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전화를 끊고 A씨의 집 인근으로 찾아갔다.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챙겨 B씨를 만났고 흥분하며 멱살을 잡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아직 생사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나를 찾아온다는 게 폭행을 가하려는 듯했다”며 “방어하고자 흉기를 갖고 갔다”고 진술했다.

진해서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할 당시 범죄의 고의성을 확정할 수 없어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면서 “보강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