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처음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은 지인 소개로 처음 술자리를 갖게 된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31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원심이 명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유지했다. A씨에게는 강간치상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1월11일 전주시 한 모텔에서 B씨(25세)를 위협,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저항하던 B씨를 폭행,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인들과 함께 B씨와 술을 마셨으며 귀가하려던 B씨를 쫒아가 ‘모텔에서 쉬고 가자’면서 끌고 간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5년에도 비슷한 성범죄를 저질러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1심 재판부가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자 B씨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할 때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A씨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