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화재 현장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4일 오전 10시35분경 충남 당진시 고대면 성산리 501번지 인근 밭에서 트랙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진소방서에 따르면 운전자 강(48)씨는 기름 주유를 위해 성산리로 트랙터를 운행 중 의자 뒤쪽에 연기와 불꽃이 보여 주변 흙으로 자체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잘 꺼지질 않아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2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고 조사결과 트랙터 운전석 우측 전기배선 노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1,68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차량 화재는 2018년 12월31일 기준 당진시 화재 건수 204건 중 43건(2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 화재가 빈번히 발생, 피해가 커져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은 소화기 비치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 상황 대처에서 보았다시피 차량이나 농기계 화재는 흙이나 기타 소화로 대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용 소화기를 운전석 가까운 곳에 비치해 화재 소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화기 사용법을 평소에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