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7명이 입건하고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강원경찰청은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A씨와 시공자 B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법증축 등 건축법 위반 혐의로 펜션 소유주 2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청은 사고 원인이 된 일산화탄소 유출 경위에 대해 보일러에서 배기관이 분리돼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배기가스가 각 방으로 확산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배기관 분리 원인은 보일러 설치 당시 시공자가 배기관과 배기구 사이 높이를 맞추고자 배기관 하단을 10㎝가량 절단, 배기관 체결 홈이 잘려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를 배기구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절단된 면이 보일러 배기구 안에 설치된 고무 재질의 오링을 손상시켰고 배기구와 배기관 이음 부분에 내열 실리콘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연통이 이탈, 분리됐다.

국과수 감식 과정에서 발견된 보일러 급기관 내 벌집 역시 불완전연소를 유발, 배기관 이탈을 가속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펜션 사고는 고등학생 3명의 목숨을 아사가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