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각종 보험사기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7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금융감독원과 보험협회 등과 협력, 실손보험과 정액보험, 자동차보험 등 각종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278명을 검거, 7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청 보험사기 특별단속 결과 사기 피해 금액은 실손·정액보험 28억8000만원을 비롯해 자동차보험 9억원, 건강보험·생명보험 490억원 등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불법 의료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해 동네 의원을 운영하면서 요양급여 1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이사장 등 5명이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앞서 8월에는 오토바이로 피해자 역할을 맡은 공범을 들이받거나 후진하는 차량을 일부러 충격해 보험금 1억4000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부상청은 지난해 8월21일 '경찰·금융감독원·보험협회 간 협동수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해 수사를 벌여 278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청은 허위 요양급여를 신청하거나 고의사고를 일으킨 후 일부러 병원에 입원하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청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도 중요하다"며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