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신도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내연관계 정리를 거부한다며 말다툼을 하던 여신도 머리와 얼굴을 폭행,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전지역 한 교회 목사 A씨(55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4일 오전 1시25분께 대전 동구 한 도로 위 자신의 차량에서 내연관계를 정리하는 문제로 신도 B씨(49세, 여)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B씨 얼굴과 머리를 폭행,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2월부터 성경 강의를 듣던 B씨와 내연관계로 발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행으로) 쓰러진 피해자의 몸 위에 올라타 재차 얼굴과 머리 부위를 안면 부가 함몰될 정도로 가격해 피해자를 숨지게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이나 범행 후 자수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더라도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고 양형 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상한을 벗어나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