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예산집행 및 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한 충북 청주시 출자, 출연기관들이 시에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시는 감사결과 복지재단 15건(시정 5건·주의 10건), 문화재단 16건(시정 6건·주의 8건·권고 1건·통보 1건), 시설공단 18건(시정 9건·주의 4건·개선 2건·권고 3건) 등 49건을 적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복지재단은 보조연구원 위촉계약 시 근로시간을 주 15시간 미만으로 해야 하지만 1명은 주 5일 8시간 상근으로, 1명은 월 116~120시간을 근무하도록 계약했다.
아울러 공용차량을 이용해 관외출장을 한 사람에게는 일비의 50%를 지급해야 하지만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3차례에 걸쳐 감액하지 않고 전액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간외근무수당을 초과해 지급하거나 세입세출외 현금 지출 시 지출결의서 작성이나 결재절차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고 상여금도 912만3990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본 탐방 등 3건의 계약을 하며 2인 이상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지 않고 부적절하게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관리공단은 징계 자에게 보수를 감액하지 않고 지급했다.
또한 복리후생비를 지급했는가 하면 건설공사 설계 당시 잘못된 단가를 그대로 반영했고 4181건의 자산을 세부설명이나 지정 없이 물품담당자가 관리하도록 하는 등 부실하게 관리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훈계, 주의 등 12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하는 한편 추징·회수·지급 등 11건, 1477만2197원의 재정상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