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행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여행사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고객들이 낸 여행대금을 유용해 게임 아이템 구입 등으로 탕진한 혐의로 기소된 A씨(37세)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0월부터 가족여행을 원하는 피해자 B씨(40세) 등 8명으로부터 항공권과 숙박요금 등 여행대금 1787만원을 송금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여행대금 대부분을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배상신청을 한 피해자 5명에게 총 1084만원을 배상할 것도 A씨에게 명령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는 여행대금을 받아 유흥비나 생활비로 사용할 생각이었고 과거 사기범행으로 피해변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아 범행한 점, 피해회복이 전혀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