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모텔 주인을 협박해 돈을 뜯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여자 친구와 모텔에 투숙했는데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모텔 주인을 협박한 A군(15세)을 검거, 공갈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익산서에 따르면 A군은 21일 익산의 한 모텔주인에게 전화해 ‘모텔에 투숙했는데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현금 3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모텔 주인은 이 같은 불법을 저지른 적이 없어 A군 주장이 거짓말인 것을 알아채고 익산서에 신고했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을 추적해 검거했다.

익산서 조사결과 A군은 인터넷에서 모텔을 검색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또 25일과 26일에도 음식점 2곳에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익산서 관계자는 “A군은 장난이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수차례에 걸쳐 모텔과 음식점 업주를 협박했다”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