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흥수 기자) 흉기로 편의점 여직원을 위협,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은 야간에 편의점에서 혼자 일하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41세)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4월2일 오전 4시25분께 대전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일하는 B씨(28세, 여)를 흉기로 위협, 금고에 있던 현금 13만2700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2시28분께 편의점에 미리 들어가 초콜릿 등을 구입하며 B씨가 혼자 일하는 것을 확인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는 특수강도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또 2013년 7월 허위로 혼인신고를 하고 전세계약서 등을 거짓으로 작성, 제출하는 수법으로 금융기관에서 대출금을 편취 한 혐의가 추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상당한 공포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고 B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 그리고 사기 범행으로 편취 한 금액에 대해서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전부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특수강도 범행으로 인한 피해액이 비교적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