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빌딩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야간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빌딩 사무실 출입문을 빠루로 뜯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A씨(35세)를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방배서에 따르면 A씨는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빌딩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치는 등 10월부터 34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노트북 등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방배서 조사결과 동종 전과만 5차례 있는 A씨는 출소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는가 하면 경찰의 CCTV 추적을 피하고자 범행용 옷 준비 및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배서는 A씨가 서울, 순천, 전주, 익산 등을 거쳐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CCTV를 추적하는 한편 주변 숙박업소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통해 서울 신논현역 부근에서 A씨를 발견, 검거했다.

A씨는 전국 6개 경찰서에서 뒤를 쫓는 와중에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당일 새벽에도 4곳의 사무실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고 절도한 금품을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