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차에 흠집을 내 고객들에게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렌터카 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고의로 자동차에 흠집을 내 고객에게 수리비를 받아낸 렌트카 업체 소장 A씨(22세)를 검거, 구속하고 종업원 B씨(21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3월부터 렌터카를 반납 받는 과정에서 고의로 차를 훼손하고 고객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전북청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족집게를 수건으로 감싸 고객 앞에서 차를 살피는 척하며 흠집을 내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이를 통해 3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는 범행 수법을 알려주는 대가로 B씨 등에게 1건당 5만~10만원을 챙겼다.

피해자만 50여명에 달했는데 대부분 면허를 취득한 지 1년 미만인 운전자거나 20대 여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범행에도 제대로 된 대응하지 못했다.

전북청 관계자는 “범행 예방을 위해 차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업체 직원과 같이 확인해야 한다”며 “비슷한 범행이 많을 것으로 보고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