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상가 화장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상가 건물 화장실에 불을 지른 A씨(27세)를 검거,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9시47분께 인천시 중구 한 상가 건물 1층 남녀 화장실 휴지걸이에 불을 질러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상가에 있던 상인 등이 불이 난 것을 보고 소방과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4분 만에 불을 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신 내림을 받았는데 신이 시켜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서 관계자는 "청소년기 간질 증세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