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가두리양식장 충돌 현장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어선이 가두리양식장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해경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7시30분경 거제시 둔덕면 인근 해상에서 항해중인 어선이 가두리양식장을 충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후 7시30분경 둔덕면 어구리 남서방 해상에서 양조망어선 A호(승선원 7명)이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려 항해 중 참돔 가두리 양식장을 충돌, 선장 김모씨(44세)가 해경에 신고했다.

A호 선장 김씨는 선단선과 함께 이날 오전 6시30분경 꽁치 조업 차 출항해 조업 후 입항 중 야간 항해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선단을 따라 가던 중 가두리를 발견하지 못해 충돌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가두리 양식장 2칸(20미터 ×10) 가드레일 및 뗏목 상부가 일부 파손됐으며 양식장 그물이 찢어졌다. 양식장에는 내년 가을쯤 출하 예정이던 참돔 8천 마리와 쥐치 1천 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고 선박 선장 및 관계자 대상 사고 원인과 피해 가두리양식장 양식어류 등 피해사항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경은 앞서 여객선내 B양(13세)이 심한복통을 일으켜 경비함정을 이용, 구급차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이날 오후 4시경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인근해상에서 레저보트 C호(0.34톤, 승선원 2명)이 스크류에 부유물이 감겨 운항이 불가로 경비함정이 예인해 거제시 사등항으로 입항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