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것에 앙심을 품고 휴대폰를 이용, 경찰에 117회의 허위신고 및 협박 전화를 한 혐의로 A씨(41세)를 검거,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11월28일 오전 1시6분부터 9시56분까지 휴대폰을 이용, 112에 전화해 '불 지르겠다', '불이 났다'는 등 허위신고로 경찰관들을 11차례 출동하게 해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실형전과 9범(공무집행방해 등)의 A씨는 전날 광주시 치평동 한 주점에서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려 해당 지구대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입건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전화를 할 때마다 경찰관에게 욕을 동반한 협박성 발언과 허위신고를 했다. A씨에게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으면 다혈질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 A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는 2015년 만기 출소한 A씨가 다수의 동종전과가 있고 죄질이 불량한 점으로 미뤄 구속영장을 발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