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10대 소녀를 강제 추행한 용의자를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는 지인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성추행 범을 숨겨 준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2명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피고인들에게는 범인 은익 혐의가 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식당을 운영하는 피고인들은 지난 4월 평소 식당일을 도와주던 B씨가 10대 외손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신고 돼 도피 중인 것을 알게 됐다.

조사결과 피고인들은 B씨가 돈이 떨어져 갈 곳이 없다고 하자 4개월간 식당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B씨 소재를 물어보는 경찰관에게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지적장애 3급인 범인 B씨를 불쌍히 여겨 숨겨줬고 이익을 얻은 것은 없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