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동차로 80대 노인을 치고 도주한 A씨(58세)를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광주시 서방사거리에서 샛터코아 방면 편도 3차선 도로 2차선에서 길을 건너던 B씨(87세, 여)를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북부서는 주변 CCTV 등을 확인, 이날 오후 광주 톨게이트 하행선에서 A씨를 검거, 조사 중이다.

A씨는 "사고 난 도로를 지나가긴 했지만 사고를 낸 적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