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좌초된 예인선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어선이 바다에서 좌초된 예인선을 신속히 구조, 인명피해를 막았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5일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서쪽 해상에서 예인선 J호(승선원 3명)가 부선 H호(승선원 1명)를 예인하다 좌초돼 인근에 있던 어선이 J호 승선원 3명과 H호 승선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예인선 J호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홍성군 궁리항을 출항해 평택항으로 부선 H호를 예인하던 중 암초에 좌초돼 인근에 있던 어선 Y호 선장 함모(58세)씨가 오전 8시49분께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방제정, 해경구조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헬기, 민간자율구조선 등 현장에 급파, 30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J호가 전복되지 않도록 부력재를 고정시키고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밴트 6개소를 봉쇄했다.

좌초된 예인선 기관실 바닥에 고인 선저 폐수가 해상에 유출돼 유흡착제를 이용, 방제 작업을 했으며 양식장 등의 보호를 위해 오일펜스 140m를 설치했다. 해경은 예인선에 적재돼 있는 기름이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