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금은방에서 예물을 훔쳐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적장애인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한 후 금은방에서 예물을 챙겨 달아난 C씨(40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사기 등 전과 13범인 C씨는 11월29일 오후 2시쯤 광주시 금호동 한 금은방에서 거짓 결혼을 약속한 지적장애 여성 A씨, A씨 어머니와 예물을 보는 척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C씨는 금목걸이를 하고 잠시 밖에 나갔다 온다고 한 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유부남인 C씨는 PC방에서 우연히 만난 A씨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것을 알고 이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씨는 지난 21일 서구 금호동 또 다른 금은방을 찾았다.

C씨는 길에서 종교를 전도하던 B씨 등에게 부모인 척 연기를 부탁한 후 6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달아났다. 김씨는 이들에게 ‘금품을 저렴하게 사도록 부모인 척 연기해 달라’고 속여 금반지를 훔쳐 달아났다.

서부서 관계자는 ”CCTV를 분석, 핸드폰 위치추적을 등을 통해 C씨의 동선과 사진을 확보한 후 상무지구와 금호지구 일대 금은방과 모텔 등을 수색하다 치평동 모텔 앞에서 C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