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이용원 여주인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용원에서 여주인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A씨(28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광주시 두암동 한 건물 지하 1층 이용원에서 여주인 B씨(65세)를 살해하고 이용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북부서 조사결과 A씨는 이 업소에서 성 매수를 하고 환불을 요구했다가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용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B씨가 침대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B씨 목에는 졸린 흔적과 입 안에서는 카드전표 2장과 흡습제 봉지가 발견됐다. 북부서는 이용원 안에서 성매매 등 퇴폐영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용원에는 침대 6개와 내실, 부엌 등이 갖춰진 것으로 조사됐다. 북부서는 'B씨가 요금문제로 손님과 다투는 것 같았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 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