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고 도주한 사건과 관련 면밀한 주변 수색을 통해 피의자 A씨(47세, 남)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북서에 따르면 23일 밤 4시53분경 ‘사람이 차에 치었다. 친 차는 뺑소니 했다. 화물차인데 번호를 모른다. 피를 흘리고 있다’라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도착 당시 피해자(67세, 남)는 자전거를 타고가다 뒤에서 가해차량에 부딪쳐 사고가 난 것으로 가해자는 도주했고 피해자는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리고 의식이 없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119로 응급조치를 한 후 경대병원으로 후송하고 목격자인 신고자로부터 용의차량 특징 등을 확인한 뒤 상황실과 다른 순찰차에 무전으로 신속히 전파했다.

박병곤 경위와 순경 김민하 순경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용의차량과 비슷한 색깔의 화물차가 라이트를 끄고 운전자가 이리저리 살피며 급히 지나가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추격해 검문한 결과 우측 앞 유리와 범퍼가 파손돼 있었다.

경찰은 이를 용의차량으로 확신, 운전자를 추궁해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을 시인해 운전자 A씨를 검거(혈중알콜 농도 0.105%)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2번의 벌금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