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가 불법 사설경마장에서 압수한 현금 및 통장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불법 사설경마 서버 제공 및 운영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광명·양평 등에 49개 사설경마센터를 설치, 불법사설경마사이트를 제공해 2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8명을 검거, 총판운영자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광명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월부터 서울 도봉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인터넷 경마 프로그램 총판을 운영하며 관리, 서버사용료 및 경마 도박 수익금 명목으로 2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명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하루 판돈 484억 상당 규모의 불법 사설경마장을 운영하는 한편 체포 당일 부당이득금이 1억5천만원, 체포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만 3천만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의자들은 검거 직전 원격으로 경마 서버를 조종해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등의 수법으로 도박 규모를 숨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광명서는 경마 사이트 관련 계좌 내역, 대포폰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 이들을 검거했다.

광명서는 피의자들의 여죄와 정확한 도박규모, 압수계좌의 부당이득 액을 파악하고자 수사를 확대,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 및 국세청 통보 등을 통해 환수해 범죄 의욕을 차단하고 재범을 방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