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술만 취하면 집에 불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술에 취해 집에 불을 지르고 동네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A씨(59세)를 검거,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남해서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6시25분쯤 남해군 자신의 집 현관에 옷가지를 쌓아두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발이 불편한 자신의 신변을 비관, 극단적 선택을 하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살던 치매 증세가 있는 노모는 당시 집에 없어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남해서 조사결과 A씨는 8일 남해군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식당주인의 휴대전화 및 신용카드 등을 훔쳐 도주, 술과 택시비 등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지난달 3일 오후 6시쯤에는 ‘당신이 풀어놓은 개 때문에 시금치가 상했다’고 따지는 마을주민의 집 창문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하면 폭력성을 보이며 노모와 마을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서는 재범이 우려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