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계모와 이복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차를 몰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돌진한 후 계모와 이복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35세, 여)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부평서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11시57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슈퍼마켓에서 흉기로 계모 B씨(52세)의 얼굴과 어깨, 이복동생 C씨(26세, 여)의 어깨, D씨(22세)의 복부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평서 조사결과 A씨는 이날 B씨 등과 전화로 다투다 자택에서 흉기를 챙겨 슈퍼마켓을 찾았으나 이복 여동생이 자신을 놀리는 듯 한 손짓을 하자 차를 몰고 슈퍼마켓으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행인이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해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A씨는 B씨 등과 따로 살면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다퉈오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서 관계자는 “A씨도 다투는 과정에서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흉기를 미리 준비해 B씨 등을 찾아오긴 했으나 추후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해 혐의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