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나포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서해 한ㆍ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검거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9일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선장 39살 후씨, 승선원 9명) 1척을 경제수역 어업 주권 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 조사결과 나포된 중국어선은 15일 서해 한ㆍ중 어업협정 해상에 진입해 선박 2척이 그물을 함께 끌며 조업하는 쌍타망(일명 쌍끌이) 어업으로 아귀 등 잡어 4,580kg을 어획했다.

그러나 선장이 작성한 조업일지에는 472kg이 빠진 4,108kg을 포획한 것으로 돼 있어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혐의를 토대로 해당 어선을 나포, 담보 금 3천만원을 납부 받고 석방했다.

서해해경청이 18일부터 20일까지 벌인 불법조업 외국어선 불시 특별단속에서 신안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일지 축소기재 혐의로 4척이 검거되고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3척이 검거됐다.

18일 제한조건 위반 혐의로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각각 담보 금 3천만원을 납부하고 현지에서 석방됐다. 군산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9척으로 이들이 납부한 담보금은 3억4천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