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신차를 직원 할인가로 구매해 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자동차 영업 딜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암호화폐 투자에 실패한 자동차 딜러가 신차 대리구매 및 중고차를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A씨(41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하서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7월27일부터 고객들에게 '영업사원인 내 명의로 신차를 출고하면 10% 할인되니 대금을 내 통장으로 보내라'고 꼬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A씨는 '내 통장으로 돈을 보내면 잔여 할부금을 정리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2명으로부터 4억92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하서 조사결과 문어발식으로 각종 범행수법을 동원해 평소 친분이 있던 고객 돈을 가로챈 A씨는 고객 4명으로부터 신차 출고 계약금 명목으로 1억735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게다가 A씨는 돈을 입금해주면 잔여 할부금을 금융회사에 대신 정산해주겠다고 속여 또 다른 고객 4명으로부터 769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고차 매매업자를 상대로 중고차를 판다고 속여 선금을 받는 수법으로 1억8000만원을 빼돌렸고 중고차를 대신 팔아준다며 고객의 차를 가져가 부당이득을 챙겼다.

암호화폐 투자로 손해가 커져 고객들 돈을 가로채 또다시 암호화폐에 투자한 A씨는 수익을 만들어 돈을 갚으려 했으나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