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수출입가격을 부풀려 돈을 빼돌린 코스닥 기업이 세관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세관은 국·내외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이용, 개인투자자 자금 150억원을 가로챈 2개 코스닥 기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출입가격을 부풀려 분식 매출을 발생시킨 후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관세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기업들이 가로챈 150억원은 허위 분식 매출과 영업이익을 사실로 믿고 공모사채 발행에 참여해 주식을 구매하거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구매한 개인투자자 자금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특정 기간에 수출입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을 수상히 여기고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가격조작 및 회사자금 해외반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