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일삼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19와 112에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A씨(42세)를 검거, 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남부서에 따르면 A씨는 6일 자기 집에서 ‘문이 잠겨 들어갈 수 없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소방관이 출동하지 않자 옷에 담뱃불을 붙여 방화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A씨는 당시 17차례나 문을 열어달라고 전화했으나 소방당국이 비출동으로 대응하자 ‘집에 불을 냈다’고 신고해 결국 소방차 등을 출동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서 조사결과 A씨는 9~10월까지 119와 112에 1000여 번이나 허위신고를 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욕을 하는 등 죄질이 무거워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