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채무자를 흉기로 찌른 7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마산 중부경찰서는 거액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는 채무자를 흉기로 찌른 A씨(70세)를 검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15일 오전 11시4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휴대폰매장에서 B씨(49세, 여)의 왼쪽 옆구리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이들은 휴대폰매장 손님과 직원으로 알게 됐고 A씨는 B씨가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쳐서 갚겠다’고 해 300만원에서 500만원씩 수차례 돈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이자를 포함해 돈을 갚아나가자 2000만원 가량을 카드대출을 받아가면서까지 돈을 빌려줬고 A씨는 B씨에게 돈을 갚아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갚지 않았다.

이에 A씨는 B씨가 일하는 매장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는 것도 없어 고소할 생각을 못했고 내일 주겠다고 핑계만 늘어놔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중부서 관계자는 “A씨는 6000만원을 빌려줬다고 하고 B씨는 3000만~4000만원을 빌렸다고 해 금액에 차이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