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동종업계 주인을 살해한 7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은 평소 다툼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동종업계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펜션 운영자 A씨(72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8월10일 오후 10시30분쯤 강원 양구군 동면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에서 근처 다른 펜션 운영자 B씨(58세, 여)를 흉기로 4회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펜션으로 찾아온 B씨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차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펜션 영업과 관련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후 자수했지만 다른 범행으로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흉기사용이) 보통 1회까지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2회를 넘으면 고의에 의한 살인범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범행이 참혹한 점을 감안, 징역 15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