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수십억원의 투자 금을 받아 개인용도로 유용한 2명이 세관에 붙잡혀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부산세관은 자동차번호판 인식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S사 대표 A씨(42세)와 전 대표 B씨(52세)를 검거,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2년 10월부터 투자운용사에 수출서류, 물품주문서, 거래계약서 등을 위조해 제출하는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투자 금 8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또 투자운용사에 보고하는 매출실적을 부풀리고자 자동차번호판 인식 카메라 재고 물품을 고가의 제품인 것처럼 가격을 조작, 홍콩업체 상호를 도용해 허위로 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콩으로 수출된 재고 물품은 보름 만에 전량 국내로 반송됐다. 세관은 고가로 수출된 물품이 국내로 반송되고 물품 중 일부만을 회수하고 나머지 물품은 폐기한 점 등을 포착,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사업계획서와 기술자료 등 서류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이나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주는 범죄를 방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