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재판에 넘겨진 A씨(25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어머니는 전남 여수 한 원룸에서 무릎 수술과 우울증 등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약을 과다 복용해 발작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순간적으로 참지 못하고 살해 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어린나이에도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며 직장생활을 병행하던 피고인이 이상증세를 보인 어머니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범행"이라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또 "범행 후 자수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그동안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주위 사람들이 선처를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