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놓는 등 안전관리 불감증에 빠진 건물주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경기소방본부는 요양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248개소의 비상구와 소방시설에 대한 단속을 실시, 10개소 1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속 결과 과태료 부과 6건(비상구 훼손 2건, 피난장애 1건, 물건적치 2건, 소방시설 차단 1건), 조치명령 4건(소방시설 불량 2건, 피난·방화시설 불량 2건)이다.

이와 함께 기관통보 1건(피난계단 방화문 미설치)을 비롯해 즉시 시정이 가능하거나 경미한 물건 적치 등 31건은 현지에서 조치했다.

실제로 성남시 A업체는 지하 1층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계단 에 물건을 쌓아놨다가, 김포시 B요양원은 소방시설 엔진펌프 동력제어반 스위치를 정지 상태로 관리하다 적발됐다.

용인시 C복합건축물은 8층 노래연습장에 완강기를 설치하지 않았고하남시 D요양병원은 화재 시 연기로 인한 질식 피해를 막아주는 방화 문을 화재에 취약한 유리문으로 설치했다.

경기소방본부는 내년 2월말까지 다중이용시설과 특별소방대상물에 대한 불시단속을 강화하고 건물주 및 관계인들에 대한 사전계도에 나선 다. 다중이용업소는 3차 이상 위반 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