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이혼한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흉기를 들고 이혼한 전 부인 집에 침입해 전 부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4월23일 오후 11시40분께 흉기를 소지하고 B씨(35세, 여) 집에 강제로 침입한 후 B씨 머리와 다리를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이혼한 전 아내의 남자관계를 확인한다“며 ”흉기를 들고 강제로 침입해 상해를 가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노모를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80시간이 명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