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난로를 넘어뜨려 불을 내고 집주인을 숨지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주택에서 도박하다 난로를 넘어뜨려 불을 낸 후 집주인을 숨지게 한 A씨(60세) 등 3명을 검거,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정읍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8일 오전 5시48분께 정읍시 신태인읍 한 주택에서 석유 난로를 넘어뜨려 불을 낸 후 집주인 B씨(50세)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읍서 조사결과 A씨와 C씨(45세)는 이날 B씨 집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 3명은 주택에서 빠져나왔지만 B씨는 미처 나오지 못했다.

결국 B씨는 ‘집에 며칠째 오지 않는다’는 아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화재로 주택이 무너져 B씨 시신을 제때 찾지 못했다는 것.

이와 관련 정읍서 관계자는 “A씨 등은 B씨도 불이 난 집에서 같이 빠져나온 줄 알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들은 불이 난 뒤에도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