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지검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관급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공무원 등이 검찰에 붙잡혀 10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의정부지검은 A씨(45세) 등 브로커 6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LH 직원 B씨(36세) 등 4명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모 시청 공무원 C씨(43세)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도주한 전 공무원 1명을 기소 중지했다.

A씨 등 6명은 2012년 11월부터 수도권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보도블럭 및 조경공사 업체로부터 공사수주 대가로 개인당 적게는 9000만원에서 5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B씨 등 4명은 이들 업체들이 선정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A씨 등 브로커에게 750만원에서 350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 등 브로커들은 업체로부터 수주대금의 10~30% 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후 LH와 지자체 직원들에게 로비, 물품의 최저가 입찰을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사실상 수의계약 방식인 제3자 단가계약 및 2단계 경쟁방식에 있어서도 청탁업체 물품이 가장 낮은 가격이 되도록 5개 업체 물품을 사전에 지정, 알려주고 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