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주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의 음주운전을 신고하려는 주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A씨(66세)를 검거,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10일 광주시 쌍촌동 한 원룸 주차장 입구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다 차를 빼달라는 B씨(32세) 요구에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를 신고하려는 B씨의 가슴 부위를 주먹으로 5회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게다가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부서 조사결과 B씨가 A씨의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자 차를 빼달라고 했고 이에 만취 상태의 A씨가 1m가량 다른 차량에 부딪칠 것처럼 위태롭게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다른 차를 박을 것 같다’며 A씨를 만류하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A씨가 ‘왜 경찰에 신고하느냐’며 B씨와 시비를 벌이다 가슴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