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재건축 조합장에게 수억의 뒷돈을 건네도록 한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에 개입해 당시 조합장에게 수억대 뒷돈을 건네도록 한 A씨를 검거,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서에 따르면 A씨는 2013년부터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협력업체 계약을 불법 알선하고 당시 재건축 조합장에게 수억원대 뒷돈을 건네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전 조합장 B씨(53세, 구속)와 가깝게 지내며 재건축 관련 용역을 수주하고 싶은 업체들이 B씨에게 뒷돈을 건네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도 돈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강남서 조사결과 B씨는 2011~2012년 조합 대의원 당시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강남서는 A씨를 추가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남서 관계자는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기존 지상 5층짜리 124개 동 5040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아파트 144개 동·6642가구를 짓는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