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동해 NLL 남쪽 해상에서 불법조업 후 해경의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중국어선 2척이 나포됐다.

동해해경청은 9일 21시10분경 동해 NLL남쪽 3.5km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어선을 확인하고 정선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어선은 이를 거부하고 도주해 동해해경 소속 3007함과 1511함 고속단정을 이용해 NLL를 넘어 북한수역으로 도주하기 직전 나포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 어창 내에는 오징어 4만5천500kg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중국어선을 묵호항 해양경찰 전용부두로 압송, 도주 경위와 불법조업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불법조업 혐의가 확인되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담보 금 최대 3억원이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은 통상 12월 말까지 북한수역에서 조업을 하는데 4일에는 NLL인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중국어선을 우리 경비함정이 퇴거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동해안에서 해경이 중국어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어선의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