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경찰서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상습적으로 복용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환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 졸피뎀(수면진정제)을 처방받아 5년간 복용한 A씨(36세, 여)를 검거,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작서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6월부터 서울소재 병·의원 3곳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내원한 환자 등 수십 명의 개인정보를 본인의 휴대전화에 저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서 조사결과 A씨는 다른 병원에서 불면증 진료를 받은 후 43명의 개인정보를 도용,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 1만7160정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불면증 증상으로 졸피뎀을 복용해 오다 내성과 의존성으로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해 이 같은 방법으로 많은 양의 약물을 확보,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동작서 관계자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의자 구속 이후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에게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 관리법), 의료법, 주민등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