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홧김에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견해차로 다투다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29세)에게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8월17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B씨와 술을 마시다 대통령 국정 운영 등 정치 문제로 다투다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사건 전후 관계와 피해자가 흉기에 찔린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살인의 고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범행 후 119에 신고하고 상처 부위를 지혈하는 등 보호 조치를 했지만 이는 법률상 자수에 해당하는 행위로 볼 수 없으며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