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주택가 골목에서 아내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혐의로 기소된 A씨(40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7월13일 오후 8시2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어린이공원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아내 B씨(40세)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A씨는 이혼 소송으로 별거 중인 아내와 대화를 하기 위해 찾아갔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현관문을 나오는 피해자 머리를 잡아 당겨 반복적으로 찌르기 시작했으며 주민들이 목격하고 있음에도 이를 의식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 무참히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자녀들은 평생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가게 됐다“며 ”가족들을 비참한 나락으로 몰고 갔고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