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 동거녀 집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전 동거녀가 집을 비운사이 장롱에 보관하던 500만원을 훔쳐 도주한 B씨(53세)를 검거,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중부서에 따르면 B씨는 9월1일 낮 12시쯤 부산시 중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 A씨(62세, 여)가 장롱 속 비닐봉지에 넣어놓은 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중부서 조사결과 B씨가 훔친 500만원은 A씨가 임대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모으고 있는 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와 A씨는 5년 동안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다.

또 B씨가 평소 주택 출입문 열쇠를 들고 다니며 A씨 집을 드나들었다. A씨는 B씨와 연락이 두절된 후에야 장롱 속에 모아둔 돈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중부서는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추적수사 끝에 중구 중앙동에서 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개인 빚을 갚고 따로 나가 살 때 생활비로 쓰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