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찰관을 뺑소니 범으로 허위 신고한 버스기사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교통단속에 걸리자 앙심을 품고 경찰관을 뺑소니 범으로 신고한 A씨(34세)와 B씨(34세)를 검거,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 넘겼다고 5일 밝혔다.

피의자들에게는 무고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관악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6월9일 야간에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피의자들은 ‘검문으로 인해 급정지를 하다 발목이 접질리는 사고를 당했는데도 경찰이 아무런 조치 없이 도망갔다’고 신고했지만 CCTV 분석 결과 검문 과정에서 급정지나 접촉 사실은 없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보험사에 합의금 명목으로 100만원 상당을 받기 위해 의사에게 '추돌'을 했다는 취지로 거짓말을 해 2주간의 진료를 요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악서 관계자는 "공권력을 도외시하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람들로 인해 선량한 국민들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무고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