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조건만남 남성을 유인,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20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은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B씨(20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C씨(21세)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D씨(20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각 선고했다. 피고인들에게는 특수강도와 강도 상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제주지역 선후배 사이로 지난 5월 평택으로 여행을 하단 중 생활비가 떨어지자 미성년자인 A양과 함께 조건만남 성매매를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피고인들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 매수를 원하는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돈과 신용카드, 스마트폰 등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피고인들은 빼앗은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12차례에 걸쳐 179여만원 상당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타인 운전면허증을 이용,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다 사고를 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B씨는 두 차례나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교통사고 후에도 도주하는 등 범행의 경위와 수단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