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경찰청 이미지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불법도박 사이트를 제작,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7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가짜 법인을 설립해 불법도박 사이트를 제작·판매·운영한 A씨(47세) 등 4명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B씨(46세) 등 53명 같은 혐의로 적발, 5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에게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남부청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2012년 1월부터 2개의 IT관련 허위법인을 설립한 후 불법도박 사이트 20여개를 제작해 임씨 등 운영조직 4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청 조사결과 운영조직 4곳은 불법도박 사이트를 대신 관리해주는 대가로 A씨에게 매달 5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급했으며 총 금액은 24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가 개설한 20여개의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의 도박 충전금 등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은 44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불법도박 사이트 관련 전과가 있는 등 해당업계에 종사해 스카이프(Skype) 메신저나 위챗(WeChat) 등 SNS를 통해 범행에 가담할 인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불법도박 사이트 서버를 필리핀, 태국 등 해외로 돌리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공격받을 해킹에 대비해 중국 IT업계 종사자들까지 섭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